매일경제 이용익 기자,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2/195660/
요즘 개발자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연봉 천만원, 이천만원 등등 팍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내가 몸담고 있는 임베디드 쪽은 크게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고
주로 IT 기업들중에서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비대면과 사회적거리두기 등을 종합하여 대응가능한 업무의 범위이다 보니 크게 타격받는 분야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 것 같다.
똑같이 컴퓨터의 구조 원리를 가지고 일을 하는데, 하물며 메모리에 1과 0을 쓰고 지우고의 차이인데
임베디드와 웹 혹은 모바일 분야의 결과가 이렇게 달라졌을까?
물론 어디든 사람이 없어서 문제이긴 하다.
오랜 기간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CPU를 연구하고 제작에 성공한다 해도,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복제해버리면 끝난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중국에서 하루면 스캔해서 똑같이 복사해 낸다고 하는데... 중국은 비교적 값싼 인건비를 이용해서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저렴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동네이다.
예전에 몇만원 몇십만원 하던 부품들이 중국에서 단 돈 몇천원, 몇백원에 제작을 해버린다.
예전엔 품질이 엉망이고 복불복이 많았다지만 요새는 이것도 품질 시스템을 도입해서 보완이 되었다고 하니
시장 경제가 많이 혼란해 지고 말았다.
요새는 SMT까지 다해서 패키징해서 보내준다고 하더라...
그리고 One Chip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예전엔 ALU, Memory, Core, Peripheral, ADC, DAC, 통신칩, PWM 등등 다 나눠서 설계했다고 한다면 요새는 Chip 하나 안에 다 들어간다.
노이즈 고려하고 패턴 고려하고 뭐 할 필요가 없어진거다. 게다가 더 싸다.
그러다보니 대학교 교육시스템도 내가 재학중일때만 해도 직접 납땜하고 디버깅하고 테스트하고 했었는데.. 심지어 UART 통신 모듈도 직접 만들어서 했었다.
근데 요새는 들어보니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으로 점퍼선만 연결해서 한다고 하더라.
그러니 누가 연구해서 회로 설계하고 아트웍하고 PCB 제작하고 조립하고 하겠나 그냥 사다 쓰지
그리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를 단가 후려치기가 너무 빈번하다.
동전 넣으면 음료수 나오듯이 쪼으고 갈구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당연하게 되어 버린거 같다.
거기다 펌웨어는 서비스인줄 아는 것도 같고..
나같아도 이제 사회에 나오기 전이라면, 임베디드 보다는 웹이나 모바일, 빅데이터, AI 등으로 진로를 결정할 것 같다.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국비지원학원이다 온라인 강의다 세미나다 하는 것들의 태반이 소프트웨어 개발쪽이 되버린 것 같고 하드웨어를 다루는 곳은 그나마 IoT 쪽이 다인 것 같다.
시대의 트랜드가 IT 쪽으로 많이 기울어 가고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빨리 진행될 줄은 몰랐다.
4차 산업 혁명도 1~3차 산업혁명의 베이스와 기본기가 있는 사람들이 4차 산업 혁명에 발을 올릴 수 있는 건데
지금 발을 올려서 날아다니는 사람들의 연봉이 엄청나게 오른게 현실이다.
그래서 뉴스나 기사에 개발자 연봉이 엄청 올랐다고 떠들어 대는 것인데
주변을 돌아보면 다들 오르긴 올랐지만 파격적으로 오른 사람 또는 누가 엄청 올랐다라는 카더라 통신을 못들어봤다.
신입 개발자 채용시 초봉 몇천 제외하고는 평균 연봉만을 보면 평균의 오류라고 생각이 된다.
미국의 모 고등학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이 엄청 높았고, 해당 고등학교가 부촌도 유명한 지역도 아닌 곳인데 왜이럴까 해서 봤더니 마이클 조던의 모교라고 하더라.
지금 IT 업계 개발자들의 현상이 이와 같다고 하더라.
그나마 앞으로 각광받고 시장규모가 커지는 업계에 있으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희귀성을 가진 개발자가 되어야 할지, 트렌드에 따라 움직여야 할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다.
모두 다 다루는 괴물들도 존재한다. 모 유튜버는 임베디드 개발자인데 웹과 모바일 개발도 하면서 외주를 시작으로 현재 연봉이 1억이 넘는다고도 한다.
어차피 메모리에 0과 1을 읽고 쓰는 건데, 무협에서 만류귀종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흐름은 결국 한가지로 통일된다 라는 의미인데
결국 구분지어 뭐하나 내가 만드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다 가져다 쓰면 되는거다.
앞으로 세상은 복잡해지고 사람들의 Needs도 다양해지고 요구사항은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가지고 있는 도구가 많고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면 되는거지
나는 뺀치 전문, 니퍼 전문, 스트리퍼 전문 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 같다.
오늘도 힘내서 돈법시다!!
대한민국 개발자 여러분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기본기 탄탄하게 본질을 보며 모두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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