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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전기

[결혼도전] Episode 2. 살 빼기

by Bennyziio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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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Episode 1 보다 우선적으로 하고 있던게 살빼기 였다.

6월에 웨딩촬영이 있었고, 촬영을 위해 예복을 맞추기 위해서 4월달에는 사이즈를 재야 했기 때문에 급하게 빼야 했었다.

직업이 개발자이다 보니 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고 운동은 일절 안하다 보니 순식간에 살이 불어나버렸다.

20대 일때만 해도 많이 나가봐야 69키로 정도였는데, 앞자리가 3으로 바뀌자마자 매년 5~6키로가 찌기 시작하더니

3월에는 85키로까지 불어나게 되어버렸다.

이러다 90 찍고 100까지 불어 나게 될꺼 같아서 무섭기도 했고 다이어트라고는 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식단 조절을 하려고 해도 결국 몇일만에 포기하고 그동안 못먹은 것들로 배를 채우고 있었다.

그렇게 찐 살을 빼기위해서, 나도 내 결혼식때 멋진 모습으로 하고 싶었고 우선 예비신부에게 살을 빼서 멋진 모습으로 결혼식장에 서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결혼한다고 할때도 살을 못뺀다면, 이후로 나를 어떻게 믿고 같이 살겠나 믿음을 보여주어야 했고 나 스스로도 이제 비만에서 탈출을 하고 싶었다.

3월 5일 85키로로 시작해서 현재 4월 20일 76키로 까지의 여정을 나열하고자 한다.

주변에서 한약 다이어트를 해서 살 빼기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신경이 날카로워 지고 가격이 만만치 않다라고 했다.

근데 나는 지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4월에 예복 맞추기 위해 무조건 빼야 했기 때문에 한약 다이어트를 해보기로 결정하고 회사 근처에 바O한의원에 들러서 상담받고 인바디 측정을 했다.

체지방 과다, 과체중, 비만으로 체지방량이 27.5kg이였었다.

어찌 저지경이 되도록 처먹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살들과 헤어짐을 선포한 계기가 되었다.

인바디 측정을 완료한 후 다이어트 한약은 환으로 된 타입으로 받기로 하였다.

내가 선택한 프로그램은 2달간은 비우기와 다이어트약 복용이고 1달은 요요현상 방지용 다이어트약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비우기를 시작하여 몸의 부종을 빼주기를 하면 효과가 좋다고 하여 그렇게 하였다.

비우기를 할때는 아침, 점심, 저녁 선식을 주시고 이를 물이나 우유 또는 두유에 타먹으면 된다고 해서 나는 저지방 우유 200ml에 선식을 타서 쉐이커로 흔들어서 끼니마다 챙겨먹고 동시에 다이어트 한약도 식사 30분전에 먹었다.

배가 고프면 방울 토마토나 야채 같은거 좀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다이어트 한약을 먹으니깐 생각보다 식욕이 억제되서 그런지 배고프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렇게 4일동안 비우기를 진행하고 인바디를 측정하였다.

체중이 4.7kg이 빠지고, 체지방량은 2.6kg이나 빠졌다.

약 5일만에 85.9kg 에서 81.2kg으로 감량이 되었다.

물론 음식을 금지하고 선식만으로 단식을 해버리니 이만큼 빠졌겠지만, 일단 식욕을 억제해주니 단식도 가능했던 것 같다.

비우기 도중에 어지러움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주말을 이용해 비우기를 하다보니 주로 누워있고 물 많이 마시고 했더니 괜찮게 지나갔던 것 같다.

이후로는 식사를 시작해도 되는데 평소에 먹던 양의 반정도를 먹으라고 하였다. 술은 절대 금지이다.

어차피 비우기를 통해 위가 줄어들었고 다이어트약에 의해 식욕이 줄어드니 평소에 먹던대로 먹지도 못하겠더라.

아래 사진은 약 복용법과 음식 섭취 방법 설명이다.

예비신부님을 만나서 데이트 할때도 야채 위주로 나오는 음식점에 가서 밥을 먹었고 나는 주로 야채를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그렇게 2주치의 약이 다 끊나가서 약도 새로 받고 인바디도 측정할 겸 바O한의원에 갔다.

비우기 전 81.2kg에서 80.9kg으로 감량이 되었는데 체지방량이 24.9에서 24.0으로 줄어 들었다. 이때만 해도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지 않는구나 하며 역시 살빼는게 힘드네, 그래도 줄어드니깐 희망이 보인다 하며 생각했다.

근데 앞으로 체지방이 녹을거라고 얘기를 하셨고 믿어 보기로 했다. 일단 현재까지 빠지고 있으니 말이다.

식단은 회사 근처에 새로 생긴 샐러드 가게에서 점심에 샐러드 저녁에도 샐러드 혹은 일반식으로 식단을 관리를 했다.

샐러드 마망 단호박 샐러드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에 샐러드 마망이라는 가게이고 모녀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격도 착하고 일단 식재료가 매우 신선하고 맛도 좋고 소스류도 직접 개발하고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하신다. 매번 샐러드 먹을려면 파리바게트나 서브웨이에서 사다 먹거나, 배달료 4천원이나 내고 배달의민족으로 주문해서 먹는 방법밖에 없었는데 이 가게가 생기고 너무 행복하다. 샐러드 마망 사장님 돈길만 걸으세요!!

샐러드 종류도 많고 신메뉴도 한달에 한번 꼴로 출시가 되는 것 같고 최근엔 배달의민족으로 배달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샌드위치도 종류별로 있고 일단 맛 있어서 좋아요.

한끼에 한번은 꼭 샐러드를 먹고 운동은 전~~~혀 안하면서 약을 복용한지 2주가 다 되어서 약을 또 수령하러 한의원에 방문해서 인바디를 측정했다.

80.9kg 에서 78.8kg으로 감량이 되었고 체지방량이 24.0에서 22.3으로 줄어들었다. 확실히 이때부터 체지방량이 줄어드는게 보이는게 거울을 보면 몸이 예전이랑 다르며 살찌면서 못입던 아끼는 청바지가 입어지며, 오히려 허리가 남는다.

속옷들도 헐렁이기 시작하고 배도 제법 들어가는게 보인다.

아직 수치상으로는 체지방 과다, 과체중, 비만 인데 한달전과 비교하면 7kg 가까이 빠진게 육안으로 구분이 된다.

예비신부님 말로는 얼굴에 착용한 마스크가 예전엔 불쌍해 보였는데 지금은 제법 봐줄만 하다고 한다.

이때부터 재밌고 신나서 더욱 식단관리를 잘하고 먹고 싶은 음식들을 잘 참아내 갈 수 있게 되었다.

피곤한 것도 제법 줄어들고 숨이 많이 차지 않게 되었다.

병원에 있던 체지방 모형인데 저만한게 1kg이라고 한다. 저만한 것들이 5kg 가깝게 내몸에서 빠져나갔으니 다 어디에 있었나 싶다..

그리고 이때는 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비우기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4일치 선식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주말을 이용해서 빼려고 했는데 주말에 저번과 달리 본가로 가게 되었다.

혼자 있을때는 집에서 음식 냄새 날일도 없고 그래서 잘 참았는데 본가에 가니 부모님과 동생이 밥을 먹다보니 아침부터 찌개냄새, 고기냄새, 밥냄새 등등 온갖 냄새들이 가뜪이나 배고픈 나의 코를 미친듯이 강타하기 시작했다.

너무 괴롭고 힘들고 미칠거 같아서 결국 잠시 비우기를 멈추고 조금씩 먹기로 타협을 봤다. 정신건강에 해롭지 않기 위해...

그렇게 다시 대전집으로 와서 남은 비우기 3일차를 진행하고 인바디를 측정했다.

78.8kg 에서 77.0kg으로 감량이 되었고 체지방량이 22.3에서 22.1으로 줄어들었다. 처음 비우기 했을때만큼 스펙타클하게 감량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고 다시 시작한 거 치고는 결과가 좋았다.

중간에 식욕을 참지 못하고 피자 한조각, 햄버거 등등도 먹긴 했는데, 그때 하루는 아예 단식을 하고 다시 샐러드 먹으면서 식단 관리를 했다.

매일 아침마다 체중을 측정하고 위 표에 그때그때 체중을 기록하였다. 늘었다 줄었다 반복을 하지만 85.9키로에서 시작한 것 치고는 지금까지 감량을 잘 되고 있다.

샐러드 마망 닭가슴살 샐러드

샐러드 식단을 한달간 진행하면서 샐러드 마망의 샐러드가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거 없었으면 진짜 식단관리 못하지 않았을까.. 

또다시 다이어트 약이 다 소진되어 새로 수령하고 인바디를 측정하기 위해 한의원을 방문했다.

어제 방문해서 촬영한 인바디 결과물로 체지방량이 3.9kg이나 빠졌다.

77.0kg 에서 76.6kg으로 감량이 되었고 체지방량이 22.1에서 18.2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많이 빠진적이 이번이 처음으로 주말동안 예비신부님과 먹은 것들을 생각하면 그동안 빠졌던 결과보다 더 늘어난 결과를 보지 않을까 하고 걱정 했는데 오히려 빠져서 진짜 깜짝놀랐다.

이제 수치상으로 보면 체지방 과다, 과체중은 동일하지만 경도비만으로 내려 갔다.

적정체중 68.7kg까지 -7.9kg 남았다.

처음 체중 감량 목표가 10kg이였는데, 사실 5kg만 빠져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현재까지 인바디 측정 결과만 따지면 9.3kg이 감량이 되었는데 아직 나에게 6월 웨딩촬영날까지는 한달반이나 남았다. 그 안에 적정체중까진 힘들더라도 70초반까지는 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희망해 본다.

이제 가벼운 운동도 병행해 볼까 한다. 살이 빠지긴 했는데 가슴이나 배 같은곳에서 살이 쳐지는 게 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 날씨도 제법 풀리고 했으니 간단히 걷는것도 좋을 것 같고

5월 1일 예복 1차 가봉때 살이 많이 빠져서 사이즈 수정을 하는게 목표이다.

쪄서 늘리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나는 줄이고 싶다.

샐러드 마망 두부버섯샐러드

샐러드 마망에서 신메뉴 두부버섯샐러드가 나왔다. 역시 맛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저녁엔 데리야키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 샌드위치도 진짜 양 많고 맛있고 좋다.

3월 5일부터 4월 19일까지 총 9.3kg 감량을 하였는데 앞으로 또 얼마나 빠질지 기대가 된다.

도전은 진행중이며, 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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