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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s. Life/대학원생활

[직장인대학원] 면접 고사 준비 및 결과

by Bennyziio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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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6 - [Devs. Life/대학원생활] - [직장인대학원] 특수대학원 도전

[직장인대학원] 특수대학원 도전

회사 업무를 하면서 연구 과제를 납품할 때 논문과 특허를 작성하는 게 납품 조건인데, 나는 논문을 써본 적도 없고 지도를 해줄 사람도 없었다. 논문을 써야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국방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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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면접 고사 질문 및 대답

면접시간이 오후 2시였고 1시에 회사에서 출발하여 도착하니 1시 20분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했고 면접 대기실에서 기다리다 보니 미래의 동기이자 원우님들이 오셔서 눈 마주치시는 분들은 인사를 드렸다.
예상 질문 리스트를 3개를 준비하였고 이를 계속 외우며 연습을 했다.
준비한 질문은 아래와 같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산업시스템공학과 석사과정에 지원한 박지호라고 합니다. 유성구 ㅇㅇ동 소재의 ㅇㅇㅇㅇ이란 회사에 재직 중이며, 맡은 업무는 항공기용 기계 제어기를 주로 개발하며 하드웨어, 펌웨어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했던 프로젝트는 전자식 유압구동기용 제어기를 개발하였습니다. 모터 제어를 주로 맡아서 하고 있으며 PID 제어이론을 적용한 다중화 제어기를 연구 및 개발하고 있습니다.

업무와 대학원 진학의 연관성
현재 재직 중인 회사가 개인사업자로 회사보다는 연구소의 개념에 더 가깝습니다. 따라서 연구개발과제를 수주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계, 시험, 개발, 분석 등 연구를 진행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논문, 특허등을 작성하는 일을 하는 데요. 제가 학부 졸업생으로서 논문을 작성해보지 않았고,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현업을 하는데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석사 과정을 통해 이를 발전하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스로 교수님의 체계적인 지도아래 논문을 작성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와 이유
현재까지는 BLDC 모터를 홀센서나 레졸버 센서를 이용한 6-step으로 PID 제어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프로젝트인 전자식 유압제어기는 Unbalanced system으로 양쪽 수압부 면적의 차이에서 오는 압력의 차이로 Force Fighting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좌, 우 모터의 속도를 달리하는 알고리즘이 복잡해졌습니다. 하지만 Space Vector 제어를 통한 전류제어기를 적용하면 압력의 차이로 발생하는 힘을 같은 차원의 힘인 전류로 제어하면 더 간단하게 제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어 시도해보려 했지만, 예산과 과제기간의 한계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Space Vector 제어 기법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연구해보고 싶고 더 나아가 Sensorless 제어 기법 등 다양한 제어 기법도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위와 같이 준비를 해갔고 면접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며 연습을 다시 해보았다.
이때 너무 웃겼던 게 괜히 긴장을 많이 했는지 애플워치에서 알림을 보내주었는데 심박수 관련 알림이였다.

심박수 높음 알람

활동이 없는데 심박수가 10분 동안 120 bpm보다 더 올라갔다면서 알림을 보내주었다.
너무 웃겨서 덕분에 긴장이 풀어졌다.
조금 기다리니 조교님이 오셔서 수험표를 나누어 주셨다.

대학원 면접 수험표

수험표를 가슴에 달고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고 1시간이 지나고 나의 차례가 왔다.
이전 수험자가 면접장안에서 면접을 진행 중이었고 밖에서 기다렸다.
내 차례가 되어서 문을 열고 들어가 인사를 드렸고 자리에 착석하였다.
아래부터는 면접관분들께서 하신 질문과 나의 답변이다.

1. 자기소개
: 준비해 간 자기소개를 했다.

2. 직원 중에 본교에 지원한 사람이 있었나?
: 없다. 내가 최초다

3. 어떻게 알고 지원했나?
: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찾아보았고 회사 근처에는 충남대와 한밭대가 있었다. 그중에 충남대를 지원했다.

4. 한밭대는 왜 안 갔나?
: 한밭대의 학과 특성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서 지원하지 않았다.

5. 주 거래처는 어디인가?
: 국방과학연구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위아 등 방산 관련 기업들이다.

6. 학과 커리큘럼은 보았나? 어떤 연구를 하고 싶나?
: 보았다. 전자공학 쪽을 연구하고 싶다.

7. 논문도 써야 하는데 할 수 있냐?
: 준비해 간 업무와 대학원 진학의 연관성을 응용하여 대답하였고, 추후 회사가 성장하여 신입직원들을 뽑아야 하는데 그때 내가 개발팀장으로서 테크 리더를 해야 하는데 리딩을 잘 하고 싶다고 대답

8. 쓰고 싶은 논문 주제가 있나?
: 준비해간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와 이유를 대답

9. 특허는 직접 써보았다고 하였는데 명세서를 직접 쓴 건가? 어떻게 썼는가?
: 명세서를 직접 썼고 변리사를 끼고 변리사와 2~3번 명세서를 오고 가며 수정하였다.

10. 우리 학교 커리큘럼에 특허 관련 과목이 있다. 아는가?
: 잘 모르겠다.

11. 산업재산권이라는 과목이 있다. 거기서 특허 관련 것들을 공부할 수 있다.
: 그 과목이 특허와 연결되는 건지 몰랐다. 알려주셔서 감사하다.

12. 디테일하게 어떤 걸 얘기하는 거냐? 프로그램이냐? 소자레벨이냐?
: 하드웨어를 제작하여 실물 결과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비교해보고 싶다.

13. 그런 걸 하는 곳이 우리 대학원이다.
: 열심히 해보겠다.

기억을 더듬어 보고 작성한 질문 리스트들입니다.
긴장을 해서 자세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저런 뉘앙스의 질문들이었습니다.
유튜브들에서는 2~3개 질문들은 한다고 하였는데, 저는 질문들이 굉장히 빠르고 많았었습니다.
그래도 큰 목소리로 빠르지 않게 정확하게 답변을 하려고 노력했고 면접관님들도 마지막에는 더는 궁금한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에 그런 걸 하는 곳이 우리 대학원이다라고 한 면접관님이 그러셨는데 긍정의 신호로 들려서 너무 좋았습니다.
6명 모집인데 10명이 지원하여서 4명은 떨어질 텐데 그 4명이 제가 되려나 너무 걱정이 됩니다.
사실돼도 걱정 안돼도 걱정이긴 한데 이번에 떨어져도 다음 학기에 지원하면 이름 기억해 놓았다가 가산점 주신다고 하셔서 다음에 또 지원하지 뭐 하고 있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리 알았으면 하고 후회가 되지만. 그때는 내가 뭘 연구하고자 하는지 몰랐으니 효율이 많이 떨어졌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1~2년 전이였다면 프로젝트하느라 매일 밤늦게 까지 출장 다니며 야근하며 속으로 많이 울었는데 대학원 생활까지 겹쳤다면 해내지 못했을 거 같네요.
다음에는 합격 소식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다음 편에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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